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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3분기 성장률 2.1%로 상향조정' 외

3분기 성장률 2.1%로 상향조정   연방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1%(잠정치)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 2.0%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공개된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조금 올라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2.2%)에는 살짝 못 미쳤다.     직전 2분기 성장률(6.7%)의 3분의 1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 둔화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지난 여름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여파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3분기에 1.7%(연율)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개인 소비지출이 12% 급증했다. 글로벌 공급망에 전례 없는 차질이 빚어진 것도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연말 쇼핑 대목이 포함된 4분기에는 소비 반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상당폭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4.8%를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전망치는 최대 8%까지 내다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안보위협 수출통제 기업 발표   연방 상무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수출 규제 대상 기업을 지정, 발표했다.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는 24일 중국 기업 12개를 포함해 일본과 파키스탄, 싱가포르, 러시아 등 모두 27개의 외국 기업을 미국의 국가 안보 혹은 외교 정책에 반하는 행위를 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통상은 평화와 번영,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하며 안보 위협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의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군으로 이전되거나 파키스탄 핵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수출 통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규제 대상 가운데 중국 기업 8개는 대 스텔스, 대 잠수함용 무기 개발을 위한 퀀텀(양자) 컴퓨팅 기술 및 암호화 기술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통제 목록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현대화 및 미국이 원천 기술을 확보한 무기 확보 작업에 관여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16개 기업들은 파키스탄 핵 및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활동으로 규제 대상에 선정됐다. 브리프 상향조정 성장률 성장률 둔화 안보위협 수출통제 상무부 산업안보국

2021-11-24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현실화되나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2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속보치·전 분기 대비 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의 시장전망치(2.8%)보다 낮았고, 전 분기(6.7%)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2분기(-31.2%) 이후 가장 낮다.   3분기 성장률 부진은 미국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얼어붙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1.6%(연율 기준)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2분기(12%)와 비교하면 급락 수준이다. 자동차 구매 둔화가 소비 부진의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서비스와 여행, 외식 지출도 크게 줄었다. 상무부는 “3분기에는 기업 대출 탕감과 가계에 대한 사회복지 지원 등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지원이 모두 감소하면서 소비지출이 크게 둔화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과 델타변이로 인한 경기 회복세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샘 불러드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야후파이낸스에 “물류대란과 노동력·원자재 부족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상품 지출이 줄고,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비스 지출도 둔화한 것이 경기 침체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졌다. 경제 성장 속도는 느려지는데 물가는 치솟고 있어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4%로 5개월 연속 5%를 넘었다.   성장률 둔화와 물가 상승과 같은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향후 몇 달 안에 진정될 것이고, 4분기 소비가 반등하며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BMO자산운용의 채권부문 책임자인 스콧 킴볼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이고 앞으로 사그러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현재로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물류대란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40억 달러어치의 수입품을 실은 선박 수십 척이 대기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도 여전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구인공고가 나온 일자리는 지난 8월 1040만 개였다. 미국 기업들이 1000만 명 넘는 직원을 못 구했다는 얘기다. 반면에 지난 8월 한 달 동안 430만 명의 미국인이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그만뒀다.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2.9%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이승호 기자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소비지출 증가율 성장률 둔화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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